애니 정보

도로로 애니 소개

뤼케 2022. 1. 23.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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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만화. 작가는 데즈카 오사무. 게게게의 키타로 등 당시 인기를 끌던 요괴물을 시대극과 결합시킨 작품이다.

국내에선 2007년 학산문화사에서 전 4권 정발되었다. 절판 이후 전자책으로 판매 중.

 

애니 줄거리

1967년부터 1968년까지 주간 소년 선데이에서 연재된 것과 1969년 애니메이션 방영에 맞춰 모험왕에서 연재된 것이 있다.

소년 선데이 연재 당시, 그 독특한 캐릭터와 내용은 지금 봐도 대단히 흥미롭지만 연재 당시에는 그 특유의 어두운 분위기에 반감을 가졌던 이가 많아 인기를 끌지 못했다고 한다. 그래서 우리들의 모험은 끝나지 않았어! 식으로 1부 완결의 형태로 조기완결이 난다.

이후 애니메이션화를 하며 모험왕이란 잡지에서 다시 연재를 한다. 하지만 1부 완결인 선데이판에서 이어지는 2부가 아닌, 별개의 설정을 가진 다른 이야기였다. 5월호 별책부록에 새로운 설정이 담긴 프롤로그를 담고 6월호에 선데이판을 기초로한 초반 에피소드를 실으며 연재하지만 이번엔 소드마스터 야마토 결말이 나버린다. 애니메이션과 비슷한 결말인 것은 같은 프로젝트였기 때문.

단행본은 선데이 연재본 뒤에 모험왕 연재본을 이어붙여서 하나로 만들어놓은 것이다. 그런데 문제는 두 연재분의 분위기가 상당히 달랐다는 것. 선데이판은 도로로의 보물을 찾으며 몸도 찾고 행복의 나라도 세운다는 긍정적인 목표가 세워지며 끝났지만, 모험왕판은 도로로를 죽이지 않으면 몸을 되찾는건 불가능이나 마찬가지라는 꿈도 희망도 없는 설정때문에 결국 햐키마루가 도로로를 떠나고 소식이 끊겨버린 암울한 결말이었다. 이렇게 차이나는 스토리가 단행본화되면서 대충 합쳐지는 바람에 독자들은 뜬금없이 둘이 헤어지는 찝찝한 결말을 맞아버리고 만다.

덕분에 리메이크를 원하는 독자나 출판사가 많아 여러 매체에서 나름대로의 결말을 만들고 있다. 그래서 일본에서는 만화보다 애니메이션이 더 유명하다. 애니메이션이 2개 있는데 둘 다 퀄리티가 높아서 유명하다.

작중 시대적 배경은 무로마치 시대다. 전국시대인지 애매하나 일본어 위키백과를 포함한 대부분의 일본 인터넷 사이트에서는 전국시대로 분류하고 있다.

 

애니 특징

미즈키 시게루가 게게게의 키타로를 연재하기 전 작품의 토대가 된 '무덤 키타로(墓場鬼太郎)'를 데즈카 오사무에게 보여줬는데, 데즈카는 그 만화를 보고 계단을 굴러떨어질 정도로 엄청난 충격을 받았다. 하지만 데즈카는 자기보다 재미있는 만화를 그리는 작가에 대한 질투심이 심한 것으로 유명했으며, 다 읽은 다음에 미즈키 시게루의 면전에서 "너의 그림은 추잡하고 더럽다", "너 정도의 만화는 난 언제든지 그릴 수 있다."라고 까면서도 바로 무덤 키타로를 베껴서 그린 게 도로로이다. # 후에 미즈키 시게루가 데즈카 오사무를 모델로 한 '자기가 세계에서 일등이 아니면 성이 차지 않는 관 제작장인' 이야기인 '일등병(一番病)'을 그리면서 데즈카의 병적인 질투심을 디스한다. 공교롭게도 TV 애니메이션이 같은 시기에 방영되고 있는 게 흥미로운 부분이다. 이렇게 작품을 두고는 불화가 있었으나 이 둘은 서로를 인정하고 사적으로는 꽤나 친했다고 전해진다. 형동생 하던 사이였다고.

제목의 유래는 데즈카 오사무의 아들인 데즈카 마코토의 저서에 따르면 마코토가 어릴 적 도로보(도둑) 발음이 서툴러서 자꾸 도로로, 도로로 발음하여 데즈카 오사무가 도로로로 이름을 정했다고 한다. 그 밖에도 "서양과 교류하다가 트롤이 일본으로 전해져 오면서 일본식으로 정착한 요괴에서 따온 것이다", "친구의 아들이 한 말실수에서 따온 것이다" 등 무엇이 정확한 유래인지는 확실하지 않다. 국내 발매본에는 테즈카 오사무가 후기에 "우리 아이들이 '도로보' 를 제대로 발음하지 못해 '도로로' 라고 한 것이 계기" 라고 직접 적은 것으로 되어있다.

데즈카 오사무의 작품답게 반전 사상이 강한 작품이다. 작품 전체적으로 전쟁을 바라보는 서민의 분노 등[4] 데즈카 오사무 특유의 방식이 많이 보이며 장애가 있는 남자와 고아가 주인공이라는 점 때문에 당시 관점에서 논란을 일으켰다.

데즈카 오사무의 작풍이 전기와 후기로 나뉠 과도기적 작품이라 의미가 크다.

 

애니메이션


애니메이션은 1968년 1월 제작된 파일럿 프로그램 당시 이미 컬러 TV가 있었지만 피가 너무 많이 나오는 작품이라 방송국에선 "저녁 식사 시간대에 피가 이렇게 많이 나오면 시청자들이 불쾌해할 것이다."라며 클레임을 걸었고, 총감독인 스기이 기사부로의 제안으로 출혈 연출은 그대로 하는 대신 흑백으로 하고 예산도 아끼자는 의도로 흑백으로 만들었다. 제목은 '도로로와 햣키마루'로 변경되었으며 독특한 주제가가 인상적이었다는 평이 많다. 흑백이지만 스기이 기사부로, 토미노 요시유키, 타카하시 료스케, 데자키 오사무, 이시구로 노보루, 오쿠다 세이지, 스즈키 요시타케 등 당시 무시 프로덕션의 주전력은 모두 참여해서 연출과 움직임은 시대를 초월하였다. 흑백이어야만 가능한 연출도 많이 보인다. 그림체는 귀여워 보이지만 표현에 대한 규제가 약하던 시절이라 엄청나게 잔인하다.
그러나 이 시대부턴 이미 흑백 애니메이션은 시대에 뒤떨어진 애니메이션이었고 시청률 저조를 극복하지 못하고 26화 조기완결을 먹었다. 일단 설정상 괴물은 다 해치운 걸로 되어있고 오히려 만화책판보다는 납득이 가는 내용으로 끝났다. 스기이 기사부로 감독은 이 작품을 하면서 시청률이 낮으니 작품 내용을 바꾸라고 프로듀서에게 엄청난 갈굼을 받은 모양으로 그는 슬럼프가 와서 10년가까이 방랑 생활을 하게 된다.

이 애니메이션은 세계명작극장 시리즈의 시초가 된다.[] 이후 연이어 다른 애니메이션이 방송되면서 세계명작극장의 시대가 열리게 된다.

훗날 재평가 받아서 여러번 재방송되었다. 사실 일본에선 도로로라고 하면 만화책보다 이쪽을 친숙해하는 사람들이 더 많다. 그러나 지금은 방송불가 용어가 너무 많아서 무삭제로 재방송 불가 작품이라고 한다

 

2019년 1월 애니메이션이 방영된다는 소식이 나왔다. 1969년 애니판으로부터 정확히 50년만에 방영하는 리메이크판. 레터 비의 작가 아사다 히로유키가 원안을 맡아 이전 작과 달리 캐릭터 디자인이 크게 달라졌으며,[] 전작 못지않는 잔인함을 보여준다. 바람의 검심 -메이지 검객 낭만기- 등 일본도 액션에서 뛰어난 영상을 보여줬던 후루하시 카즈히로 감독 작품으로 박력있는 액션씬 등 퀄리티가 준수하다.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에서 해외 독점 스트리밍을 하게 되면서 국내 방영은 불발되었다.

북미에서는 2021년 6월 29일부터 영어 더빙이 되어 방영되는걸로 결정되었다.

애니메이션에서는 흐지부지 완결된 원작을 감안해 찾아야 할 몸 부위가 12개로 줄었으며, 원작과 다른, 제대로된 결말을 낼 것이라고 한다.

2019년 3월 25일로 1쿨 종료. 4월 1일 휴방 후, 4월 8일 부로 2쿨을 재개한다. 몸을 찾는 에피소드 이후 햣키마루에게 더 큰 시련이 올 수 있는 상황이 만들어질 수도 있다고 추정된다.

후루하시 카즈히로 감독의 인맥이 얼마나 대단한지 확인할 수 있는 애니메이션. 이와타키 사토시, 코이케 타케시, 오오바리 마사미, 코즈마 신사쿠, 스기노 아키오, 하네 유키요시, 타카하시 신야, 토모나가 카즈히데, 치바 미치노리, 카가와 히사시, 코바야시 오사무(1964), 코바야시 히로시, 시게타 사토시, 요시다 토오루, 온다 나오유키, 스즈키 히로후미, 카가미 타카히로, 와타나베 케이이치로, 타나카 히로토, 호리우치 히로유키, 아리사와 히로시 등 유명 애니메이터가 많이 투입되어 작화가 뛰어난 것으로 유명하다. 특히 스기노 아키오, 하네 유키요시, 토모나가 카즈히데 같은 경우엔 나이가 70~80대이다. 애니메이션 작화 팬들에겐 간만에 보는 작화 애니메이션으로 여겨지지만 이 사람들이 돌아가면서 참여하므로 각 애니메이터들에 대한 기반지식이 없다면 작화나 연출이 편 마다 오락가락하는 애니로 비춰질 수도 있다. 예로 3화의 경우는 아예 70대 이상 원로 애니메이터들에게 맡겨 위화감이 좀 있으며, 15화는 코바야시 오사무(1964)가 담당해 작화붕괴 논란이 터졌다. 그리고 1쿨 분량은 참여 애니메이터가 매우 뛰어난 반면 2쿨 분량부터는 코즈마 신사쿠 외에는 특별히 대단한 애니메이터가 참여하는 경우가 드믈어 1쿨에 비해 작화가 많이 떨어진단 평을 듣는다.

표현 수위가 꽤 높다. 작중 신체 절단 등의 고어스러운 묘사가 심심치않게 나오며, 미오가 몸을 파는 묘사의 경우 원작에선 언급만 하고 병사들에게 구타당하는 정도로만 나왔자만, 신애니판에서는 원작보다 더 노골적으로 몸을 파는 행위가 묘사되었다. 만화의 신 데즈카 오사무의 작품이 원작인데다 거장들이 많이 참여해서 봐주는 것이지, 원래대로라면 방영할 수 없었을지도 모른다고 한다.

 

애니 평가

여러면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 비록 간간히 보이는 작붕과 짧아진 쿨타임 상 급전개스러운 부분이 존재한단 점에 아쉬움을 표하는 시청자들도 있지만, 그래도 원작보다 개연성있게 각색된 스토리와 매끄럽고도 박진감있는 액션신, 그림체 변경으로 상승한 캐릭터 외모 버프로 새로이 팬들을 영입하는 긍정적인 면모를 보여준다. 특히 햐키마루가 그림체뿐만 아니라 캐릭터 자체가 판이하게 달라졌는데 원작이 쾌남 분위기 물씬 풍기던 것과 달리 신애니판은 정반대로 퇴폐적인 분위기의 앳된 미소년이 되었다. 더불어 텔레파시가 가능한 설정도 없어져서 과묵 속성도 추가됐다.

덕분에 인기에 힘입어 계획이 추가되어 2쿨 제작이 확정, 4월 8일부터 이어서 방영되고 있다. 다만 애매했던 원작의 스토리 진행과 휴식 없이 바로 추가제작에 들어간 것 때문인지, 새로이 각색된 추가 분량 스토리가 1쿨 때보다 매끄럽지 않으며, 원화보다는 움직임을 강조하는 애니메이터들이 투입되다보니 작붕이라고 하는 사람들이 늘었다. 대표적으로 15화에서 한국 팬들의 불만이 많이 터졌는데, 15화 에피소드 연출과 콘티를 담당한 애니메이터가 원화의 질보다는 움직임과 역동감을 중시하는 코바야시 오사무(1964)였기 때문이다.[16] 그리고 2쿨 분량은 전체적으로 투입 애니메이터가 1쿨 만큼 좋은 편이 아니라 1쿨에 비해 떨어지는 화면을 보여준다. 원래 이렇게 갑작스럽게 연장하면 일정 기간만 일하기로 계약한 애니메이터는 계약이 끝나면 나가버리므로 작품 색이 크게 바뀌게 된다.[]

마지막화는 좀 열린 결말로 끝났다. 그래서 한국에서는 혹평하는 경우도 많이 보인다. 다만 원작 만화의 내용을 생각하면 당초 공언한대로 어떻게든 엔딩을 낸 것은 맞다.

5월 마지막 주에 BD로 1쿨 12화가 다 들어간 박스 형태로 발매를 했었는데 초동 판매량이 인기에 미치지 못한 1,912장으로 2천장을 못 넘기면서 결과는 영 좋지 못했다. 다만 이 작품이 아마존 프라임에서 독점 VOD 서비스를 하기 때문에 BD를 살 필요가 없음을 감안해야 한다

 


양덕후 사이에서는 굉장한 명작으로 꼽히고 있다. 대부분의 양덕후들은 후루하시 카즈히로 감독처럼 시원시원한 액션 연출을 좋아하는데 이 애니는 그런 점에선 확실하게 보여줄 걸 다 보여주고 끝냈기 때문이다. 물론 당연히 현지인 일본에서도 아마존 프라임에서 5점 만점에 4.2점으로 긍정적인 평가를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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