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 정보

드래곤볼 애니 소개

뤼케 2022. 3. 15. 14:17
728x90
반응형

일본의 모험·배틀 만화. 작가는 토리야마 아키라.

깊은 산 속에 홀로 살던 소년 손오공이 부르마란 소녀와 만나, 소원을 이뤄주는 일곱 개의 신비한 구슬 드래곤볼을 모으기 위해 모험을 떠나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애니 특징

본래는 중국의 고전소설 《서유기》를 모티브로 한 모험 이야기로 시작했다. 초창기의 피라후 편까지는 분위기가 가벼웠고 수위높은 섹시 코미디 요소가 곳곳에 들어갔다. 그러나 천하제일무도회를 통해 배틀물로 주제를 변경했으며 범죄 조직인 레드리본군과 전문 살인자 타오파이파이, 마족의 왕 피콜로 대마왕을 비롯한 정통파 악당이 나타나면서 작품이 조금씩 무거워졌다. 강한 적들과 만나고 대전(對戰)하며 성장을 거듭하는 손오공의 모습이 큰 호응을 얻으며 본격적인 배틀물로 거듭나게 된다.

2부인 사이어인 편을 기점으로 무대가 우주영역까지 확장되며 주인공들이 침략자들로부터 지구를 지킨다는 순수 배틀물로 전환되었다. 이 시기부터는 오공의 심장병, 절망적인 평행세계, 대규모 학살 같은 무겁고 어둡다고 느껴질만한 소재까지 사용된다. 그리고 드래곤볼은 뒷전이 된다. 찬밥신세[7] 한 유튜버 曰 "모험을 다니며 구슬을 모으는 건 오래전 목표일 뿐 갈수록 싸움밖에 모르는 버서커 외계인과 쩌리 지구인들이 주제가 되어 버렸습니다." 드래곤볼 전반부가 모험물로서의 장르적 재미를 극한까지 끌어올렸다면, 후반부는 지구를 지키는 슈퍼히어로물로서 정점을 찍었다고 보면 된다.

사실 23회 천하제일무도회 편이 끝날 당시 드래곤볼은 더 이상 보여줄 게 없다고 생각할 정도로 잘 맺어진 하나의 이야기였다. (무엇보다 항상 준우승만 하던 손오공이 천하제일무도회 우승을 했기 떄문에...) 하지만 드래곤볼은 여기서 주인공은 사실 다른 행성에서 온 우주인이었고, 우주엔 그보다 강한 존재가 있다.라는 설정을 도입해 작품의 세계를 확장시켰다.[] 이렇게 무대를 우주로 바꿔 운명의 숙적이라 할 수 있는 우주의 제왕까지 무찔렀지만 이야기는 손오공이 어린시절 괴멸시켰던 레드리본군으로 초점이 옮겨가고, 그 레드리본군이 탄생시킨 셀과 인조인간들의 이야기로 엮여지게 된다. 종국엔 우주의 창조주마저 벌벌 떠는 파괴신 같은 생명체가 나와 스케일이 점점 터무니없이 커져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드래곤볼 특유의 생각할 틈을 주지 않고 독자를 몰입하게 만드는 진행은 이같은 내용들을 충분히 소화할 수 있는 것으로 만들었는데, 독자들이 "갑자기 그게 무슨 소리야?"라고 할 틈도 없이 "으악, 저놈은 또 뭐야 너무 세!" 같은 소리를 하면서 빠져들게끔 하는 것이었다.

드래곤볼의 진정한 강점은 혹자가 말하듯 대충 캐릭터만 알고 있으면 아무 권이나 집어들고 아무 페이지나 펼쳐서 읽기 시작해도 금세 재미를 느끼고 빠져들 정도의 쉽고 빠른 전개라고 할수 있다. 자질구레한 떡밥과 의문점은 전혀 질질 끌지 않고 몇 에피소드 내에 바로 해소시킨다. 그만큼 과거 회상씬이 없다시피하고, 과거의 일에 대해 별로 연연하지 않고, 기술 설명이나 기술을 얻은 경위를 간소하게 처리한다. 이 특징은 손오공의 출생의 비밀에서 정점을 찍었는데 손오공의 출생 비화가 거북선인의 대사 한컷으로 끝난다. 드래곤볼 이후 원나블로 대표되는 소년만화들이 과거 회상이나 기술 설명 등에 목매여서 심할 때는 전개의 맥을 끊는 것과 비교하면 차이가 난다. 굳이 말하자면 드래곤볼에서 가장 기술 설명이 길었던건 에네르기파와 원기옥이다. 전자는 야무치가 설명 했으며 후자는 계왕이 오공에게 직접 설명해준다. 그것도 대사창을 두개이상 먹는 면이 없다. 덕분에 만화 전개의 속도감이 굉장히 뛰어나 독자들이 빨려들어가다시피 만화에 몰두할 수 있게 된다. 일례로 사이어인 편에서 막 부활한 오공은 미리 와서 기다리고 있던 신과 만나 워프, 선두의 경우도 굳이 카린의 집에서 멈춰서 받는게 아니라 '날아가다가' 던져준 선두를 받아간다. 급박한 상황임을 강조함과 동시에 중요한 포인트는 다 거쳐가면서도 순식간에 다음으로 넘어간다. 엔터테인먼트적으로는 소년 만화의 정도를 보여준 것.

연재 일정이 매우 빡빡해서 그런지 부분적인 작화 실수가 있다. 가장 잦은 실수는 먹칠이다. 도복의 띠나 머리카락 등 먹칠이 되어있어야 할 부분이 작업 지정(X표)만 되어있고 칠하지 않은 채 깜빡 잊어버려 하얗게 되어있는 실수가 간간히 눈에 띄는 편이다. 그 외에도 자잘한 실수 혹은 까먹고 안 그린 부분들이 간간히 눈에 띄는 편. 하지만 완전판에서도 고쳐지지 않았다.

 

애니 설정 오류

설정에 대해서는 상당히 말이 많은 편. 설정 자체가 치밀한 작품은 아니다보니 이에 따라 어느 정도 설정상의 허점도 존재하는데 예를 들자면 오공이 셀에게 순간이동을 하며 가메하메파로 상반신을 날렸는데 셀은 재생을 한다. 그런데 셀은 머릿속의 핵만 있으면 재생이 된다고 말한다.[] 정신과 시간의 방의 정원 변경에 대한 것도 유명한 오류이다.[]

이는 근육맨이나 세인트 세이야 등 당시 주간 연재되던 소년 만화가 작품의 설정보다는 순간순간의 전개를 더욱 중요시하는 것과 일맥상통하며, 오히려 당시의 다른 작품들과 비교하면 드래곤볼은 허점이나 설정 모순 역시 상당히 '획기적으로' 적은 편이다

사소한 문제는 적당히 '미리 해뒀다'로 넘어가는 경향이 있다. 나메크성의 드래곤볼이 살릴 수 있는 사람은 한 명밖에 없는데 나중에는 "이럴 줄 알고 신룡의 소원을 파워업시켜 두었지" 등. 전개에 해를 끼치지 않는 선에서 설정을 적당히 수정하면서 진행하기 때문에 결과적으론 앞뒤가 잘 맞는 편이 되었다.

사실 당시 드래곤볼의 연재 상황을 생각해보면 어쩔 수 없는 부분이기도 하다. 애초에 주위 환경의 요구에 의해 연장을 거듭하느라 작가가 구상한 플롯을 실현할만한 상황이 아니었고, 그렇다고 연재 주기가 넉넉한 것도 아니었다. 이런 상황 속에서 계속해서 즉흥적으로 스토리를 구상하고 그걸 수준 높은 작화로 그려내 수많은 팬들을 만족시켰던 건데 이는 보통 어려운 일이 아니다. 더군다나 토리야마는 긴 연재 기간 중 한 번도 펑크가 없었고 휴재도 거의 없이 연재를 해왔다. 토가시 반성해라

후에 인터뷰 등에서 작가가 말하길 "꽤 많은 뒷설정이 머릿속에 있었지만 쓸데없는 설명이나 사족같이 되어버리기 때문에 그리지 않았다."고 인터뷰에서 밝힌 바 있으며 다양한 설정을 만드는 것도 꽤나 즐겁다는 발언을 했다. 부끄러워서 그릴 수 없었다는 18호와 크리링, 부르마와 베지터의 연애에 대해서도 그렇고 사이어인과 츠후르인의 역사에 대한 설정이나 이승과 저승 등의 전체적인 세계관에 대한 설정, 만화로 그려지지 않았던 공백기간 동안의 캐릭터의 생활 등에 대해서도 메모와 자료가 있다고 한다. 이 중 일부는 대전집 등의 설정집에도 수록되어 있고 애니메이션 제작진의 어레인지가 상당히 가해져 있기는 하지만 애니메이션에서의 배경 설정 등에도 일부 차용되어 있다. 작가의 구멍 투성이 발언이나 자기 작품에 대한 무신경한 태도 때문에 흔히들 설정이나 전개에 신경 쓰면 지는 만화 정도로 취급이 되지만 그 정도까지는 아니다.

그리고 그때 그때 생각해서 그리는 것은 맞지만 최대한 어색하지 않도록 생각해서 그린다고 하며, 실제로 인터뷰 등지에서 기억이 안 난다라고 한 것은 맞지만 이 인터뷰들은 전부 연재 종료된 지 십 수년이 지나서 물어본 대답이다. 드래곤볼같이 연재 종료된 후에도 작가에게 인터뷰를 하는 케이스가 없다 보니 오해를 사게 된 것.

그러나 빼도박도 못하고 많은 라이트 팬들조차 고개를 갸우뚱하게 만들었던 것은 천하 제일 무술 대회에서 에네르기파 쏘고 그랬던 게 불과 17년 전인데, 해설자 빼고는 사람들이 죄다 그들을 잊어버렸다는 것. 솔직히 1명이라도 23회 천하제일 무술대회에 있었던 그 기억이 안 나는게 신기할 정도이다. 설정 오류의 개수도 개수지만, 덕질하면서 찾아낸 게 아니라 그냥 작품을 가벼운 마음으로 쭉 봐왔던 독자들마저 위화감을 들게 할 정도의 설정 오류라는 건 꽤 문제가 있다. 드래곤볼이 설정 오류가 많다고 오해하게 되는 이유도 그게 꽤 알아차리기 쉬운 수준이라는 것.

특히나 TV판이나 극장판 등의 애니메이션에서 나온 설정을 원작과 혼동하는 경우도 많은 데다가[14] 국내판의 미묘한 번역과 몇몇 널리 알려진 선입견에 의해서 실제보다 평가절하당하는 면도 있다. 확실히 애니메이션, 극장판으로 넘어가면 상당히 설정파괴가 많은 편인 것은 확실하다. 이는 원작과는 별개로 애니메이션 극작가인 코야마 타카오가 자기 멋대로 원작가와 협의도 안하고 그려낸 결과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코야마가 만들어낸 설정파괴마저 토리야마가 만든 설정구멍으로 받아들여지는데 원작 및 토리야마 팬으로써는 이런 오해를 받을 때마다 복장이 터진다고.

 

애니 인지도

대한민국에 최초로 정발된 일본 만화. 해적판, 혹은 원작자의 허락을 받지 않은 번안물이라면 1952년 서봉재의 해적판 <밀림의 왕자(원작은 소년 케니야)>가 처음으로 테이프를 끊은 이후로 줄기차게 있어 왔지만[], 메이저 만화 잡지에서 원작자에 정당한 대가를 지불하고 일본만화를 일본만화라고 구체적으로 밝히면서 연재, 출판한 것은 대한민국에서 처음 있는 일이었다.

이 부분은 사실 항목을 따로 개설해도 될 정도로 의의가 있는 부분이다. 물론 당대에도 해적판 만화가 문제라는 식의 보도가 언론을 통해 나왔을 정도이기때문에 (물론 당시에는 근본적인 원인을 짚기보다는 그냥 불량만화가 판을 쳐서 문제라는 식의 논조가 강했다.) "왜 그랬을까?"라는 의문밖에 남지 않는 일이지만 일본만화는 한국에서 1990년 이전까지 공식적으로 발매 금지되어 있었던 것이다! 드래곤볼이 일본만화 첫 타자로서 제대로 인기를 끌었기에 이후로 수많은 일본만화들의 정식 수입판이 출시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준 것이다. 물론 1990년대 중반까지도 해적판 만화가 문방구점 일대에서 판을 치기는 했다.

서울문화사가 내던 아이큐 점프에서 1989년 12월 14일에 낸 별책부록으로 처음 소개되었다. 처음에는 무삭제로 냈기에 아이들에게 화제가 되었고 결국 시사 프로그램으로 집중 보도되며 일본 만화 저질 해악론을 꺼내게 만들었다. 결국 나중에는 삭제와 수정칠이 되어 나오게 된다. 처음 정발판이 나올 당시 500원짜리 해적판에 비해 가격이 3배나 비싼 1500원에 판매되었다.[]

서울문화사의 곽현창 국장이 인터뷰에서 밝히길 매호 10만부 정도가 팔렸던 아이큐 점프가 드래곤볼 연재 이후 60만부까지 팔리기도 했다고 하며 판매 부수는 2천만부. 상세한 내용은 여기에서 볼 수 있다.

앞서 말한 대로 국내에서도 당시 아시아 여러 나라 못지 않게 많은 해적판이 나왔는데 대단한 인기를 누렸다. 일례로 '명지기획'에서 낸 드래곤볼의 해적판은 1주일 만에 20억 원의 수익을 올렸다고 하는데 해적판이 500원에 판매가 되었다는 것을 생각해보면 일주일 만에 400만 부를 팔았다는 말이 된다. 그것도 수많은 출판사 중에서 한 곳에서. 이것들은 서점이 아닌 주로 학교 앞 문방구에서 주로 팔았다.

이 당시, 드라곤의 비밀이란 제목이라든지 드래곤볼 Q라는 괴이한 제목으로 내던 해적판도 있었지만 명지판 드래곤볼이 호평받은 건 그래도 그럭저럭 번역이 그 시절에는 괜찮았기 때문이다. 참고로 드라곤의 비밀은 번역이 한국말 모르는 외국인이 번역한 수준이었으며[] 드래곤볼 Q는 일어판처럼 대사를 죄다 세로로 기재하여 보기 힘들게 만들었다. 게다가 드라곤의 비밀은 1권인데 6권의 내용부터 시작한다. 즉 무라사키 상사와 싸우는 장면 이전의 내용은 없는 것이다.

하지만 명지판도 번역에 문제가 많았다. 기뉴 특전대 항목을 보면 알겠지만 한자판을 중역한 모양이다. 이 기뉴특전대도 기뉴특수부대라고 나왔었다. 기뉴를 좌우쌍각귀, 굴드는 갈왕왜귀, 리쿰은 이극홍귀. 지스는 서사백모귀, 배터는 마대독귀. 뜻을 모를 한자어로 이름 붙며 번역했다. 아마도 대만 등지의 중화권에서 나온 해적판을 중역해서 그런듯한 모양. 그 밖에 명지판은 베지터는 베지타,손오반(손오공 아들)을 손오돌,천진반을 천공, 라데츠는 라티시트, 내퍼는 내트바, 프리저는 후리자, 게다가 야지로베를 뚝방, 차오즈는 똠방으로 나왔고 쿠오파이를 학도사로 번역해놨는데 천하제일무도회시에 원래 학도사와 같이 나와 보는 사람도 이름을 혼동하게 할 정도였다. 일어 발음 및 괴이하게 번역은 했지만 드라곤의 비밀처럼 베지터를 알랑, 내퍼를 달랑이라고 번역한 것보단 낫긴 했다.

하여튼 드래곤볼의 인기는 한국에서도 엄청났다. 국내에서 나온 드래곤볼 관련 모든 것을 수집하는 분의 글과 사진을 보면 당시의 인기를 실감할 수 있다. 이러한 인기는 구판 발매 21주년, 완전판 발매 10주년이 되는 2014년에 풀컬러판이 발매되어서도 이어진다.

그 인기는 현재에도 여전한지 2016년 4월에 '드래곤볼 깊이 읽기'라는 500쪽이 넘는 책#이 출간되었다. 드래곤볼 관련 수집가로 유명한 테일러가 제작에 참여하는 등, 내용도 충실해서 드래곤볼 팬들에게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적어도 2000년대 중반까지는 한국어 더빙을 기억하고 또 초사이어인이라는 설정을 모르는 사람도 알 만큼 큰 흥행을 몰고갔지만 현재 2019년은 대체적으로 흥행하는 외국보다 훨씬 인기가 떨어지는 것으로 관측된다. 국내에서 흥행하는 유명 일본 애니메이션들인 명탐정 코난, 짱구는 못말려, 원피스 등의 극장판 강세를 따져보면 7만~40만까지 동원되는데 드래곤볼은 20년의 공백기를 넘긴 신들의 전쟁 극장판이 5만에 그치는 흥행력을 보였다.[] 부활의 F는 당시 블루레이가 모두 풀린 시점에서 2만명을 찍어 상황이 안 좋았다고 평가될 수 있으나 전세계적으로도 똑같이 평가는 안 좋았던 드래곤볼 슈퍼가 유독 한국에서만 잘 안팔리는 현상이 일어났다. 해외에서도 비판은 있었지만 원피스와 건담의 반다이 매출을 압도해 2018년에는 1200억엔의 1위 매출을 선보였는데 이는 한국에서의 드래곤볼의 인기가 예전만 하지 못하다는 것을 반증한다.[]

드래곤볼 슈퍼: 브로리 역시 일주일의 기간과 극장이 매우 적었다는 걸 감안해서 3만 5천명을 달성했지만 전 세계에선 토에이 애니메이션 최초로 1억 달러 흥행에 성공했는데 그 이름값에 비해 너무나 저조한 성적이었다.

 

애니메이션

만화 드래곤볼 원작을 바탕으로 한 첫 TV 애니메이션으로, 드래곤볼의 연재 개시와 함께 2주 만에 제작된 TV 애니메이션. 제작사는 토에이 애니메이션이다. 감독은 오카자키 미노루와 니시오 다이스케. 캐릭터 디자인은 마에다 미노루, 시리즈 구성 각본은 코야마 타카오.

해당 작품은 원작 만화 드래곤볼의 피라후 편 ~ 23회 천하제일무술대회 편까지의 내용을 담고 있다. 방영 기간은 1986년 2월 26일부터 1989년 4월 21일까지 153화로, 후지 TV 및 후지 뉴스 네트워크 계열 방송국에서 방영되었으며, 후속편인 드래곤볼 Z는 1989년 4월 26일부터 1996년 1월 31일까지 291화(+스페셜 2화)로 방영되었다.

현지에서는 무인편, 국내에서는 보통 드래곤볼 오리지널이라고 한다.

 

애니 줄거리

드래곤볼은 토리야마의 전작 닥터 슬럼프와 같이 개그 만화로 시작했기 때문에, 다른 만화보다 편당 페이지 수가 적었다. 애니메이션이 원작을 따라잡은 건 당연했고, 한 화를 채우려면 분량이 턱없이 부족했다.

이를 메우기 위해 원작 만화에서 언급된 공백 기간이나 내용 사이에 오공이 홀로 수련하며 여행하는 과정들을 비교적 재미있게 풀어냈다. 아래는 그 오리지널 에피소드.


피라후 편
원작보다 먼저 피라후 일행이 1화부터 나오는 등 피라후 일행과 관련 된 에피소드가 몇 개 추가 되었다.
21회 천하제일 무도회 편
기란 전 직전에 갑자기 폭우가 내려 무도회가 중단되고, 기란이 분위기를 잡는 장면을 넣은 다음 다음화로 넘어간다.
무도회가 끝나고 고향으로 돌아간 나무가 가뭄을 해결하기위해 손오공과 기란종족을 찾아가는 에피소드가 추가되었다.


레드 리본군 편
실버 장군은 원작에서 오공에게 허무하게 당했지만 오리지널 에피소드가 추가해 피라후도 참가하여 드래곤볼 쟁탈을 벌이는 에피소드가 있다. 후에 피라후가 다시 등장하기 때문에 이 에피소드는 나름대로 원작과 이어지는 면이 있다. 그 밖에도 소소한 에피소드가 추가되었는데 인조인간 8호의 폭탄 제거를 위해 후레쉬 박사를 찾아가서 벌어진 에피소드[], 레드 리본군의 의뢰를 받은 암살자와 벌어지는 서쪽 도시 에피소드, 타오파이파이가 오공한테 진 후에 카린탑에 올라가 초성수[]를 먹는 에피소드(...) 등이 추가 되었다.


22회 천하제일 무도회 편
다음 천하제일 무도회를 앞두고 오공이 좀 더 강해지기 위해 전국 각지서 수련을 하는 에피소드들이 추가되었다. 서유기에 나온 금각, 은각 형제를 퇴치하기도 하며 납치당한 공주를 구하기 위해 마계로 쳐들어가는 등의 대부분 에피소드가 오공이 해결사 역할을 한다.

천진반과 차오즈는 원작보다 먼저 등장해서 마을 사람들에게 사기를 치는 등의 악역스러운 모습을 보이며, 무도회 예선전에서 나무가 등장해 천진반의 강함을 보여주는 전투력 측정기 역할을 한다(...)


피콜로 대마왕 편
원작에선 크리링을 비롯하여 나무, 기란이 피콜로의 부하 템버린에게 살해당하는 정도였지만 여기서는 펌프트, 차파왕, 사나이늑대, 박테리안 등 다른 무술가도 살해당하는 묘사가 추가되었다. 또한 피콜로가 킹 캐슬을 점령하고 나서는 국왕 환영식에 참가했던 즈노, 8호 등이 피콜로에게 대항하는 모습을 보인다. 또 오공이 초신수를 먹기 위해 무천도사의 환영과 싸우는 등 여러가지 시련을 받는 내용도 나온다.

그리고 피콜로 대마왕을 물리치고 오공이 신전에서 신과 조우한 뒤 그의 밑에서 각종 수련을 하는 에피소드도 있었다. 되살아난 크리링을 비롯하여 천진반, 야무치 등도 수련길에 오르는 모습도 나왔다.


23회 천하제일 무도회 편
마쥬니어 관련 오리지널 장면이 몇가지 있다. 자신의 알을 발견한 노부부의 집을 불태워버리거나 비오는 도시에서 돌아다니는 모습등이 나온다.


치치와 오공의 결혼식 편
천하제일 무도회에서 우승한 뒤, 프라이팬산에서 오공과 치치가 정식으로 결혼식을 올리려 하지만 프라이팬산에서 다시 화재가 일어나기 시작하고 오공과 치치가 화재를 해결하기 위해, 우마왕은 치치의 웨딩 드레스를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에피소드. TVA 오리지날 캐릭터인 태상노군의 직위를 가진 안닌이 등장한다.

 

 

애니 평가

닥터 슬럼프에 참여했던 아시다 토요오의 스튜디오 라이브 애니메이터가 여럿 참여하고 있으며 유능하기로 유명한 연출가이자 감독 오카자키 미노루가 자주 참여해서 드래곤볼 Z보다[] 연출이나 작화 면에서 더 낫다는 소리가 나올 정도의 작품. 모험 애니메이션으로서 충분히 즐길 수 있게 구성되어 있다.

 

애니 한국 방영

비디오 (대원)
1991년에 대원동화에서 발매하였다. 이때 당시엔 비디오 산업이 꽤 잘나갔던 시대였던지라 어떤 가게를 가든 쉽게 볼 수 있었고, 전편 구비된 곳도 적지 않았다. 다만 현재는 비디오 생산이 중단된지 오래라서 전편 구하려고 마음 먹었다면 개수가 워낙 많아서 상당히 힘들고,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에서도 보존하고 있는데 열람하러 가려면 돈과 시간을 써야 한다. 짱구 성우로 유명한 박영남이 손오공이었다. 1990년대생 이후 세대들에겐 짱구 성우로 유명하지만 당시에는 드래곤볼은 물론 슈퍼보드까지 포함해서 손오공 전문 성우였다. 당시 안 그런 비디오가 없었지만 성우 중복이 심하다.


SBS
<메가레인저> 후속으로 2000년 5월 15일부터 2002년 2월 18일까지 SBS에서 성우진을 모두 바꾸고 재더빙을 했으며, 매주 월~화 오후 6시 15분마다 편성됐다. 지상파 특성상 비디오보다 접근성이 높아서 그런지 인기도 괜찮었다. 전설의 여자애의 팬티를 빵으로 바꾼게 바로 이 SBS판이다. 오리지널의 경우 비디오판처럼 중복은 많은 편이다. 그래도 지상파 방송국이라 비디오에 비하면 녹음 환경은 좋아서 그런지 배역들은 고정돼서 끝까지 갔다. 당시 번역은 김언정/김의수, 녹음연출은 조희수 PD였다. SBS에서 손오공 성우는 손정아였다. 특이한 점으로는 비디오판은 후반에 손오공이 청년기에 들어갔을때는 남자 성우인 백순철이 손오공을 했는데 SBS는 일본판처럼 손정아가 청년기도 연기했다. 2000년 11월 6일까진 KBS2의 <명탐정 코난>과 라이벌이었으나 같은 해 11월 7일부터는 동시간대 경쟁작 <디지몬 어드벤처>, <파워디지몬>에 각각 밀려 인기가 없었고, 2001년 11월 27일부터는 화요일 시간대를 <로봇용사 다그온>에 넘겨줬다. 그 탓인지 SBS 더빙판은 유튜브에서 일부 클립영상 밖에 볼 수 없다.


투니버스
오리지널은 비디오판으로 방영하였다.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