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개그만화의 왕이라 불렸던 아카츠카 후지오(赤塚不二夫)의 만화이다.(후지오 프로 홈페이지)
1967년, 주간 소년 매거진에서 최초로 발표하여 1991년까지 부정기적으로 연재되었다. 단행본으로는 22권, 별책 3권이 발행.
말그대로 천재였지만 어쩌다가 바보가 된 반쪽이(바카본), 더 바보인 아빠, 평범한 엄마, 천재 아기 현명이(하지메)로 구성된 한 가족의 뭔가 나사빠진 일상을 주제로 하고있는 넌센스 개그물이다. 제목은 분명히 《천재 바카본》이지만 바카본은 페이크 주인공이고 실제 주인공은 바카본의 아버지다. 아예 반쪽이가 안 나오는 에피소드도 있을 정도. 초기엔 바카본 일가가 중심이었으나 이후 바카본 파파의 친구들, 우나기이누 등이 속속 출연했고, 소년 선데이에서 소년 매거진으로 복귀한 후론 그로테스크하거나 블랙 코미디스런 에피소드들이 연재되기도 했다.
예를 들자면 이런 내용이 있다.
일본의 많은 부조리 만화에 영향을 주었고, 바카본이 천재였던 설정은 제멋대로 카이조의 카츠 카이조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쳤다. 에피소드 당 사람들이 어처구니 없게 살해당하거나, 사망하는 것도 이 만화의 영향이다.
이름의 유래에 대해 설이 몇가지 있는데, '바카본'이라는 이름이 산스크리트어의 바가바드(薄伽梵)에서 왔다거나, 청소부 레레레 아저씨(랄랄라 아저씨)는 청소를 통해 깨달음을 얻은 석가모니의 제자 주리반특(周利槃特)에서 유래했다거나 하는 심오한 설도 있고 등장인물 중 '하지메(천재)+바카본 파파(바보)+바카본'해서 '천재 바카본'이라는 설도 있다.
원작자가 TV에 출연해서 직접 밝힌 바로는 원래는 방랑자라는 의미로 빠가본도(배가본드)로 붙일려고 했다고 한다.
애니 무인편
1기의 작화감독은 시바야마 츠토무.[] 애니메이션화되면서 폭력성 있는 장면이나 캐릭터들이 죽거나 살해되는 묘사는 대체적으로 삭제되거나 크게 수정되었다. 2018년 방송된 심야 바카본은 애들은 못 보는 만화를 표방하며 성드립을 늘렸으나 죽는 묘사는 자제하였다.
그러다 보니 원작과 애니메이션의 성향이 크게 다른 버전도 존재한다. 원작파괴가 일어난 1971년 제작 1기는 당초 원작 수준으로 막나가는 작품이었으나 PTA의 조사와 스폰서의 요청으로 인해 바카본 파파가 일정한 직업을 가지고 있는 설정이 생겼고, 황당함을 가져오는 캐릭터들의 뻘짓이 주위의 문제를 해결하거나, 이웃을 행복하게 해준다는 에피소드도 끼워넣었다. 1기 애니메이션을 원작자 아카츠카 후지오는 매우 싫어해서, 애니메이션 2기 제작을 추진할때 반대했다고 한다. 원작의 핵심이 부조리인데 부조리를 다 빼버렸으니 이건 인정할 수 없다는 것이다. 하지만 주제가는 이 1기의 것이 가장 유명하며 아카츠카 후지오도 마음에 들어해서 그의 장례식에서도 1기 주제가를 틀었다.
원조
4년 후 제작된 2기 《원조 천재 바카본》에서는 작가의 의향을 물어가며 사람이 죽거나 동물이 죽는 장면을 최대한 삭제하는 대신에 부조리함을 그대로 담는 노선으로 변경하여 작가에게도 인정을 받았다. 제목이 원조인 것도 "1기는 가짜고 2기가 진짜 바카본" 이라는 걸 어필하는 것이다.
중반까지 A프로덕션이 제작했으며《감바의 모험》 제작 스태프들이 대거 투입되어 아카즈카 후지오 작화보다는 70년대 중반 도쿄 무비식 작화라고 평가받는다. 전작에 이어 시바야마 츠토무, 오오하시 마나부가 작화로 참여했으며 연출가로 요시카와 소지, 데자키 오사무, 도 참가했다. 이 A프로덕션이 만든 부분은 연출, 작화 모두 명작으로 유명하며 바카본 시리즈 중 가장 높은 평을 받는 작품이다.
그러나 제작 중간인 1976년, A 프로덕션이 신에이 동화로 독립하면서 제작진이 TMS 엔터테인먼트로 교체되어[2] 작화가 바뀐다. 이쪽도 못 만든 건 아니지만 A프로덕션이 만든 부분에 비하면 평가는 좀 밀리는 편이다. 그리고 이 작품을 만든 스태프진은 후속작으로 루팡 3세(2기 TV시리즈)를 만들게 된다.
바카본 시리즈 중 가장 큰 인기를 얻은 작품으로 100화 넘게 방영되었다. 재방송 외에는 보기 힘든 작품이지만 재방송은 꾸준히 이루어지고 있으며 일본 애니맥스에서 디지털 화질 복원도 했다.
애니 그외정보들
연출 기법으로 욱일기를 연상케 하는 후광이 꽤 많이 나온다. 원작자인 아카츠카 후지오도 원작에서 종종 사용했고 애니메이션도 체크했으므로 아카츠카 후지오 역시 문제를 느끼지 않았다고 봄이 옳다.
50여년 동안 수많은 제품, 기업들과 콜라보레이션 되어 CM, 게임 등이 나왔고 파칭코도 만들어졌는데, 음성이 들어갈 경우 담당하는 성우는 그때그때 다르다. 이미 고인이 된 성우도 있고 제작사나 성우의 사정에 따라서 캐스팅이 달라진다.
과거 우리나라에서 학습만화로 발행된 적이 있다. 안드로메다로 날아가는 분위기는 똑같지만 이름 그대로 학습만화로, 분명 초등학생 대상의 레이블인데도 초등학생 수준보다 깊은 부분까지 파고드는 것이 특징. "냐로메의 재미있는 입문 시리즈"라는 시리즈로 1981년부터 출판되었다. 국내에는 생명과학을 다룬 만화가 "생명과학교실"이란 이름으로 나왔으며, 냐로메는 "야옹 박사" 바카본은 "떠돌이"라는 이름으로 로컬라이징되어 등장한다.
울트라 시리즈의 특유의 기합소리를 "슈왓치"라고 처음으로 표현한 작품이었다고 한다. 연재 당시 울트라맨의 최종화 방영 직후 시기였는데, 이 작품 1화에서 출산을 앞둔 막내의 이름으로 뭐가 좋을까 이야기하는 신에서 울트라맨(…)이 괜찮다고 하면서 스페시움 광선 발사 포즈를 취하며 "슈왓치"라고 표현한 것이 시초가 되어 현재에 이르러선 일반화되었다고 한다.
1988년 소년 매거진판 최종회의 내용이 너무 충격적인[10] 관계로 단행본엔 미수록되었다고 한다.
2008년 8월에 치뤄진 작가의 장례식에서 천재 바카본 애니메이션 1작 주제가가 장송된 적이 있었다.
2016년 3월에 실사드라마화가 된다고 한다. 해당 포스트
삼국전투기에서는 아들인 바카본이 진혜제 사마충으로 패러디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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