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 정보

Classroom Crisis 애니소개

뤼케 2022. 7. 16.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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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오리지널 애니메이션. 2015년 7월부터 방영을 시작했다. WHITE ALBUM2, 시원찮은 그녀를 위한 육성방법 등으로 유명한 시나리오 라이터 마루토 후미아키가 각본을 맡았고, 내 여동생이 이렇게 귀여울 리가 없어로 유명한 일러스트레이터 칸자키 히로가 캐릭터 원안을 맡았다. 감독은 건담 빌드 파이터즈, NO.6 등을 담당했던 나가사키 켄지. 제작진의 말에 따르면 본작은 학생과 샐러리맨이라는 두 입장 사이에서 흔들리면서 나타나는 비애를 희극적인 필치로 그려낸 이야기가 될 것이라고 한다.

 

애니 줄거리

화성에 만들어진 일본의 새로운 행정 구역 중 하나인 "제4도쿄도". 이 도시의 경제특구인 키리시나 시에는 항공 우주 사업으로 명성이 자자한 초일류 기업 키리시나 코퍼레이션이 있다. 이 기업은 다양한 사업에 점유율을 넓히고 있었으며 키리시나 과학 기술 학원이라는 사립 학교도 운영하고 있다.

이것만으로도 특수하지만, 키리시나 학원 안에는 더욱 이채로운 교실이 있다. 낮에는 학원에서 학생으로서 면학에 힘쓰지만, 방과 후에는 기업 사원으로서 회사에 출근해 발전형 프로토 로켓 개발이라는 중요 프로젝트에 종사하고 있는 것이다. 그것이 키리시나 선행 기술 개발부 교육 개발실, 통칭 "A-TEC"이다.

이 부서에서 젊은 나이에 실장을 맡고 있는 천재 엔지니어 세라 카이토는 학원에 다니는 A-TEC 학생들의 담당 교사. 열혈 로켓 선생님이라 불리면서 모두에게 친근한 존재이다.

이야기는 A-TEC에 어느 전학생이 오는 것으로 시작된다. 새로운 동료를 영입하려는 A-TEC이지만, 화성으로 향하던 도중 전학생이 납치되어 버리는 사건이 발생. 이 난국을 극복할 수 있는 사람들은 자신들 뿐이라고 판단한 카이토는, 전대미문의 구출 작전에 나선다.

 

애니 설정

주식회사 키리시나 코퍼레이션(株式会社霧科コーポレーション)

제4도쿄도 키리시나 시에 기반을 두고 로켓 산업에 투자하고 있는 대형 기업. 로켓 산업 외에도 금융, 보험 등에서 점유율을 올리고 있는 중이다. 과학기술 학원을 운영하면서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미쓰비시 혹은 히타치나 가와사키 중공업에서 모티브를 딴 듯 하다. 회사설립 역사는 마쓰시타나 소니와 비슷하고. 그런데 정작 A-TEC 멤버들이 키리시나를 뛰쳐나와 만든 회사는 스페이스X를 떠올리게 하는 이미지(...).

일본의 도도부현 중 하나로, 화성에 패러테라포밍으로 만든 도시. 대도시에 거리의 유흥가, 산간, 해안의 온천 등 이런저런 일본 풍토와 문화를 화성 땅에 재현해놓은 일종의 미니 일본. 면적은 일본의 남관동 정도이며 본사가 있는 키리시나 시는 제4도쿄도의 경제특구라고 한다.

키리시나 과학기술 학원의 특별학과 소속 클래스. 학원 내의 각 학과에서 특출나게 능력이 뛰어난 학생들을 선발하는 부서. A-TEC 소속 학생은 평범한 학생들과는 달리 키리시나 코퍼레이션의 직원이기도 하다. A-TEC 학생들은 오후 수업을 건너뛰고 사원으로서 선행기술 개발에 참여한다. 마지막화에서 학생들과 카이토, 나기사가 모여 독립하면서 '주식회사 A-TEC'를 새로 설립한다.

 

A-TEC에서 개발 중인 우주 레이스용 2호기. 거대한 고가의 엔진을 2개 탑재한다. 시험 비행 때는 테스트 파일럿인 이리스가 조종을 맡고 다른 부원들은 보조, 관제 업무를 통해 이리스를 지원해준다.

 

애니 평가

초반 반응은 영 좋지 않았지만[] 본격적으로 이야기가 전개되면서 뒤집는데 성공했다. 우선 '근로 러브코미디'라는 슬로건대로 단 한 쿨에 많은 주제들을 담아냈다. 대략적으로만 봐도 회사 1개 부서의 이야기+양대 가문간의 싸움+회사 내부 싸움+정치 이야기+군수산업 등이 그렇다. 애니를 끝까지 보다 보면 이런 무거운 스펙트럼을 집어넣고자 한 제작진의 고뇌가 느껴진다.

5화 이후부터는 시청자가 SF를 보는 것인지, 정치드라마를 보는 것인지 다소 헷갈릴 정도. 후반으로 가면 A-TEC 이야기는 그냥 겉모습에 불과하다는 느낌까지 들 정도이다. 대신 모든 복선과 이야기가 풀려나가는 후반부에 접어들면 확실하게 몰입시킨다. 가능한 한 모에 성향과 클리셰가 다분한 안전빵으로 가는 근래 일본 애니산업을 생각해 보면, 이런 복합적 주제를 다룬 점에서 신선하고 이야기가 진행될수록 재밌다는 평가를 받았다. 작붕을 찾기 힘든 작화와 OST 또한 준수하다.

하지만 반대로 그 다양한 주제 하나하나는 깊이 있고 세심하게 다루지 못한 이도저도 아닌 작품이기도 하다. 경영 쪽으로는 당장 짤려도 할 말 없을 정도의 어마어마한 돈을[] 날려버리고도 당당한 A-TEC, 연애 구도도 마지막에서야 갑자기 나기사의 4각관계가 형성되며 제대로 살려내지 못했다.[] 조연 캐릭터들 역시 아쉬운 점이 많다. 작품의 핵심인 세라 남매와 이리스, 나기사를 제외한 나머지 A-TEC 학생들은 8명이나 되지만 이렇다 할 비중도 활약도 거의 전무하다. 엔진 개발이나 나기사 구출을 도와주는 등 나름 활약하긴 했지만, 그나마 이것도 구색을 맞춘 정도이다. 정치적인 부분은 국내 드라마를 보는 듯한 분위기를 나타내는데 여당의 핵심 인물이 야당으로 넘어가 당선되는 것도, 며칠 안 되어서 서로 씹어먹어도 부족할 여야가 메스컴에 별다른 비판 없이 합당이 되는것도 생각없이 본다면 모르겠지만 현실성이 굉장히 떨어진다. 또 화성에 진출했답시고 나오는 국가들을 보면 정작 우주 기술이 발달한 나라, 세계 경제를 주름잡는 나라들은 쏙쏙 빠져 있다.[24] 더군다나 테라포밍의 가장 큰 난관인 중력 문제를 어떻게 해결했는지에 대한 묘사도 전무하다. 즉 말이 화성이고 우주지, 그냥 현대 일본을 무대로 우주선을 비행기로 바꾸기만 해도 다를 게 하나도 없는 수준이라는 것이다.

즉, 마루토 후미아키식 연출로 각 복선마다 던져놓았던 떡밥들을 엮고 또 엮어 하나의 공통 스펙트럼으로 풀어나가면서 몰입시키는데까진 성공했으나 세부적인 부분이 뒷받침하질 못했다. 이를 덧붙이는 비판으로는 에로계에서 먹힐법한 특유의 들쑥날쑥한 전개 방식을 찝었는데 실제 이러한 전개 방식은 몇몇 작품에서 예로 나왔듯(코이초코) 장황하기만 하다. 이는 2기를 만들기 위한 포석으로 대략적인 내용과 배경을 1쿨에 담을려 했을지도 모르나 2기를 위한 1쿨은 없다 라는 말 마냥 1쿨은 주제의 폭을 좁히고 세심하게 전개해 나갔어야 하는 지적이 많다.

결국 판매량이 700장대로 집계되어 떡밥이랑은 상관없이 2기가 나오기 힘들게 되었다. 근래에 보기 힘든 다양한 주제들을 다루었으나, 그것들을 1쿨에 다 담으려고 무리한 까닭에 역으로 용두사미가 되어버렸다는 아쉬운 평을 받게 되었다.

비판의 여지도 있고 결과도 안 좋기는 하지만, 그래도 커뮤니티나 유튜브 같은 곳에서 꾸준하게 언급되기는 한다. 깊이가 얕을 뿐 SF를 소재로 한 미래 배경의 정치 스릴러+직업 드라마+청춘물 등의 장르를 적절히 잘 배합하였고, 최소한 해당 장르들의 특성은 잘 살렸다. 2020년 대로 오면서 민간 우주기업에 대한 관심이 급속도로 올라가고 있어 트렌드를 몇 년 정도 너무 앞서간 작품으로 취급되고 있기도 하다.

이 작품을 하드 SF나 정치 스릴러로 보느냐, 청춘 직업 드라마로 보느냐에 따라 평가가 갈린다. 주로 후자쪽에서는 호평을, 전자쪽에서는 비판이 많다. 여러모로 나가사키 켄지 감독은 스승과 정반대의 길을 걸어버린 것

 

애니 그외정보들

아는 사람들은 다 알지만, 마루토 후미아키가 집필한 대부분의 작품들은 끈적한 러브라인으로 유명하기 때문에 이 작품은 어떨까 기대하는 사람들이 많다. 물론 작품 특성상 가벼운 러브코미디일 확률이 훨씬 높긴 하지만. 다만 마루토가 인터뷰에서 말한 내용에 따르면 일반적인 러브코미디와는 거리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나가사키 감독과 칸자키, 마루토 3인의 간단 인터뷰. 나가사키 감독은 "애니메이션 팬도 좋지만, TV드라마를 즐기는 분들도 봐주셨으면 합니다." 라고 말했다.


주요 성우진은 키리시나 코퍼레이션에서 인사발령을 내리는 식의 설정으로 공개했다.


쿠로스토 페치인 마루토 답게 검은색 스타킹을 한 캐릭터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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