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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노트에 대해알아보자

뤼케 2020. 8. 10.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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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만화. 스토리는 오바 츠구미(大場 つぐみ), 작화는 오바타 타케시(小畑 健)가 담당했다. 2003년 12월에 발매된 주간 소년 점프 2004년 1호에서 연재를 시작하여 2006년 24호에서 108화, 단행본 12권으로 완결. 캐릭터 설정집까지 포함하면 13권이다.

 

작가진

작가인 오바 츠구미가 전혀 알려진 바 없는 인물이어서 정체를 두고 말이 많았다. 하라 테츠오의 어시스턴트라고 자칭하는 사람이 떴다! 럭키맨의 작가인 가모우 히로시라는 설을 꽤 신빙성있는 추측과 함께 내놓았는데, 데스노트 연재 도중에는 추측이 거의 확정된 것처럼 한일 양국의 인터넷에 퍼지기도 했다. 이 추측은 오바타 타케시와 오바 츠구미 콤비의 두 번째 작품인 바쿠만의 단행본에서 공개된 스토리 콘티의 그림체가 럭키맨과 똑같다는 점이 발견되었으며 기정사실화되었다.

오바 츠구미, 오바타 타케시는 이 작품의 성공을 계기로 계속 콤비로 활동하여 바쿠만을 완결시키고 플래티넘 엔드를 연재하고 있다.

 

줄거리

만화의 제목이자 작품의 주제를 상징하는 '데스노트'는 사신들이 인간들을 죽일 때 사용하는 공책으로, 한 인간의 본명과 얼굴을 알아야만 죽일 수 있다. 썩어가는 사신계에 회의를 느끼고 있던 사신 류크는 유희에 가까운 목적으로 데스노트를 인간계에 떨어뜨리고, 주인공인 고등학생 야가미 라이토가 우연히 이를 줍게 된다.

데스노트가 진짜로 사람을 죽이는 물건이란 걸 알게 된 라이토는 고뇌하다가, 노트를 세상을 위하여 사용하기로 하고 온 세계의 범죄자들을 죽이기 시작한다. 한편 많은 범죄자들이 비정상적인 이유로 사망하는 사태를 두고 인터폴에서도 회의가 열렸을 때 '세계 최고의 명탐정'이라 불리는 L이 이 사건에 뛰어들 것을 선언하면서 라이토와 L의 추리 두뇌 싸움이 벌어진다.

 

전개

1~7권 중반까지 1부, 7권 후반~12권까지가 2부로 나뉘어지며 등장인물의 교체, 새로운 스토리 전개의 차이가 있다. 설정집인 13권의 키라 사건 세력 상관도 부분이 1부(2003~2004) 시점과 2부 시점(2009~2010)으로 완전히 따로 분할되어있어 공식이라고 할 수 있다. 혹은 5권~7권의 '요츠바' 편을 따로 나눠서 3부로 보는 사람들도 있다

 

단편 데스노트


주간 소년 점프에서 데스노트를 본격적으로 연재하기 전 일종의 시험작으로 연재한 단편이다. 해설서인 13권 마지막 부분에도 수록되어있다. 류크나 데스노트 라는 개념은 동일하지만 데스노트의 룰이 현재 본편과 조금 다르다던가 데스 이레이저라는게 등장하는 등 현재 본편의 데스노트와는 스토리도 세계관도 상관 없는 작품이다.

주인공은 13살인 카가미 타로. 어느 날 길에서 데스노트를 줍는데 영어라서 "노트"라는 글자만 빼고 읽지 못해 평범한 노트인 줄 알고 일기장으로 쓰게 되지만, 일기에서 학교에서 5명이 자신을 괴롭힌 사실을 쓰고 그들이 전부 심장마비로 죽자 노트의 힘을 알게 됐다. 이를 알게 된 타로는 두려움에 떨면서 다시 집에 황급히 돌아갔고, 거기에서 류크가 나와 데스노트에 대해 설명해주고[1] 5명을 죽인 데에 죄책감을 품고 악몽을 꾸는 타로에게 데스 이레이저[2]를 줘서 그 5명의 사망자를 살리게 한다. 그 뒤에 떨면서 이 노트로 범죄자를 죽여 평화로운 세계를 만들겠다는 독백을 하게 된다.

한편, 이 연쇄 사망에 대해 25년간 형사직을 맡은 야마나카 형사는 사건이라고 직감을 하는데, 이유는 몇 십년 전에도 이와 비슷한, 한 사람을 중심으로 한 원인불명의 심장마비 사건이 발생했기 때문. 본편에서 류크가 "과거에 데스노트가 인간계에 떨어진 적이 몇 번 있었다." 라고 하는 걸 봐서는 이 역시 과거에 데스노트를 주운 누군가의 행동이라고 볼 수 있을 듯.

그런데 다음 날 학교에 가 보니 타로는 노트를 만지지도 않았는데 다시 5명이 죽고 그 사건을 담당한 2명의 형사가 학교에 방문했다가 그들까지 죽는다. 류크가 이걸 보고 웃으며 한 가지 사실을 말해주는데, 류크가 잃은 노트는 2개였다. 이에 대해 아무런 감도 잡히지 않던 타로는 이 7명의 대량사망에 대해 다루던 오컬트 TV 프로그램에서 그곳에 있던 이름이 패널에 드러난 사람 전부가 심장마비로 사망해버리는 걸 보고, 그 2번째의 데스노트의 소유자가 보인 여러 반응[3]을 종합하여 그 정체가 자신과 마찬가지로 그 5명에게 따돌림을 당하던 동급생인 미우라라는 것을 알아챈다. 타로는 당장 미우라의 집으로 가서 급습을 하는데 타로가 미우라를 잡기 직전에 미우라는 왜 소설가가 안죽냐며 분개 하고 있다가[4] 자신을 잡으려는 타로를 발견하고 타로의 이름을 데스노트에 적으려고 했다. 다행히 이름이 다 적히기 전에 미우라를 제압하는데 성공한 타로는 사실 그 5명을 죽였던 것은 자신이었음을 자백한다. 이후 사람을 죽인 것을 되돌릴 수 없다고 절망하던 미우라가 죽인 사람들의 이름을 전부 데스 이레이저로 지웠다. 그 다음 그 사건을 담당한 2명의 경찰에게 가서 데스노트를 사용한 것에 대해 자백하기로 결정한다. 여담이지만 이 사실을 뒤에서 듣고 있던 류크의 표정이 참 압권.[5]

당연히 경찰들은 이 노트에 대해 믿지 않았고, 결국 타로는 미우라에게 자신의 이름을 그 노트에 적어넣고 형사들이 믿으면 자신의 이름을 지워달라고 요구한다.[6] 결국 이 실험 끝에 그 사실을 믿은 경찰은 타로와 미우라가 가져온 한 권의 노트를 태운다. 또한 여기에서 타로는 노트가 2권이라는 사실을 숨긴 채, "자신이 가진 노트는 쓰레기통에 버렸고, 학교 관리인이 실수를 해서 이걸 떨어뜨렸는데 미우라가 그걸 주운 모양"이라고 거짓 증언을 하는데, 류크는 뒤에서 이걸 보고 타로가 정말 영리한 녀석이라고 웃는다. 미우라가 돌아가고 류크가 타로에게 사후세계는 어땠냐고 묻자 타로는 언짢은 표정을 짓는다. 원작과 단편의 사후세계관이 똑같다면 여기서 타로가 본 것이 무(無)였을 것이므로 저런 표정이 나오는 게 당연하다.

7년 후, 이름을 적어넣으면 그 사람이 죽는 "데스노트"라는 오컬트가 영화나 드라마로 나올 정도로 사람들 사이에 대유행하게 된다.[7] 그리고는 한 매거진에서 데스노트에 대해 실시한 앙케이트를 보고는 타로가 류크에게 이 앙케이트 결과가 재밌을 것 같지 않냐고 말하는 장면과, 이 앙케이트의 내용을 보여주며 해설로 나온 "당신의 선택은?" 문장으로 단편이 끝난다. 타로는 7년 후에도 여전히 류크가 붙어있다. 즉 아직 태우지 않은 노트 한 권을 여전히 가지고 있다는 말이다.

여담으로 이 단편의 주인공인 카가미 타로는 후에 미카미 테루의 베이스가 된다. 실제로도 둘 모두 어릴 때 따돌림을 당했고, 이때부터 정의를 실현하려 했으며, 성장했을 때의 모습이 거의 비슷하다..

 

L File No.15


영화판의 스핀오프인 데스노트 L : 새로운 시작 개봉 기념으로 발매된 책. 영화판 데스노트의 배우인 마츠야마 켄이치가 L로 분장하여 찍은 사진집이다.

이 책에 오바타 타케시 - 오바 츠구미 콤비가 쓴 단편 만화도 2개 실려있다.

첫번째 만화는 L이 와미즈 하우스에 있었던 시절을 그린 와타리의 일기인데 어렸을때 L이 처음 와이미 하우스에 들어가서 자기를 손보려는 선배 6명을 박살내버리고 2년간 인터넷으로 주식 투자를 하여 와타리의 자산을 2만배로 불렸다고 한다. 즉, 와타리의 처음 자산이 1억원이었다면 그걸 2년 뒤에 2조원으로 만들어줬다고 한다. 그러던 중 L이 신문으로 접한 살인 사건의 범인을 유추해내면서, L이 범죄 추리에 상당한 재능이 있다는걸 알게된 와타리는 L과 함께 걸어가기로 결심한다.

두번째 만화는 L이 꽤 자란 후, 아직 키라 사건에 들어가기 전의 와미즈 하우스에서의 일상을 다룬 이야기이다. 102시간동안 안자다가 의자채로 누워서 17시간 미만으로 자거나, 화장실에서 문을 열어놓고 괴상한 자세로 앉아서 볼일을 보거나, 와타리가 직접 만든 세탁기 형식의 전자동 샤워기계로 몸을 씻는 등 괴상한 행동을 보여준다.

 

데스노트 특별편

영화판의 스핀오프인 데스노트 L : 새로운 시작 개봉 기념으로 연재된 이야기. 이 특별편 자체에 특별한 이름은 없고 그저 '데스노트 특별편'이라 불린다. 완전 수록판에 포함되어있다.

L 사망 후 9년, 라이토 사망 3년 후가 배경으로 세간에서는 '키라는 쉬고 있다', '말살당했다'는 소문이 끊이질 않은 채 L의 일은 니아가 대신하므로 L은 계속 존재한다. 그리고 데스노트를 새롭게 사용하는 누군가가 등장하고 일본은 장수국 1위에서 6위까지 떨어진다. 그 후 인터넷에서는 키라가 부활했다고 하며 죽고 싶은 노인들을 편하게 죽여준다는 소문이 나오고 죽음을 간청하는 사람들까지 생기기 시작한다.

할 리드너와 앤소니 레스터가 니아를 찾아가 왜 움직이지 않느냐고 물어본다. 니아는 L이라면 어떻게 할지 생각한다면서 지금 키라를 키라라고 부르는 것은 L과 키라 모두에게 실례라고 하며 그를 쓰레기라고 말한다. 그리고 과거 자신이 L을 만났을때 L이 "자신은 정의감이 아닌 흥미로 사건을 맡고 해결을 위해서라면 수단을 가리지 않는 치사한 인간이다." 라는 말을 했었다는걸 들려준다. 니아는 오히려 그런 L이 마음에 들어서 그가 되고싶다고 생각했다고 한다.

니아가 'L이라면 어떻게 할까'라고 고민한 결과, 현재 일본에서 대량살인을 벌이는 자는 키라가 아니며, 따라서 나는 내가 관심없는 사건엔 조사하지 않겠다면서 C키라 사건은 자신이 아닌 일본 경찰이 해결해야 할 일이라고 단언한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C키라를 향해 '이 가짜 살인마'라면서 방송을 끝낸다.

이후 C키라는 충격을 먹고 3일간 멘붕상태로 있다가 데스노트에 자신의 이름을 적어 자살한다.

 

공식 가이드북


시리즈 연재 종결 후 2006년에 나온 가이드북. 한국에도 정발되었으며, 캐릭터의 프로필, 수치, 연대표, 데스노트의 규칙 및 사용법, 설정화, 작가 인터뷰 그리고 단편 만화가 수록되어 있다. 후반에는 '사신 류크의 인간 관찰 일기'가 수록 되어 있는데, 마치 바카야로이드를 연상케 하는 개그들이 넘쳐난다

 

애니메이션 공식 가이드북. 일본에서만 2007년에 발매 되었다. /A는 13권을 잇는다는 의미에서 14를 의도. 현재는 절판 된 듯.

전 37화 에피소드 하나 하나에 대한 자세한 설명이 담긴 파트가 있는 것이 큰 특징이며 (13권에서 있던 캐릭터 프로필은 크게 줄고, 데스노트의 규칙 부분은 전부 생략 되었다) 여기에 애니메이션에서 새로 추가된 오리지널 씬, 작화나 스토리에 관련된 이야기도 조금 담겨있다. 애니메이션 관련이므로 기본적으로 컬러이지만, 전부 컬러는 아니고 인터뷰 후반부터는 흑백이다.

뒤에는 성우와 제작진 그리고 원작자 오바 츠구미와의 인터뷰가 있다. 맨 앞에는 2페이지 크기의 포스터가 인쇄되어있다. 후반부에는 또한 기타 설정화들도 수록. 여담으로, 여기서 L의 어릴 적 모습 또한 볼 수 있다.

특별한 점으로, 아마네 미사 캐릭터 프로필에서 사망일이 '알 수 없음 (不明)'으로 나타난다.

 

신작 단편

2019년 4월 27일경, 오바타 타케시의 「NEVER COMPLETE」 전시회에서 2008년 이후 11년만에 데스노트의 새로운 단편이 공개될 것임이 발표되었다. 스토리 작가였던 오바 츠구미도 참여했을지는 불분명.

7월 13일 전시회에서 단편의 일부 10페이지 가량이 공개되었으며, 이후 이어지는 전시회에서 계속해서 공개될 예정이라고 한다. 총 87쪽 분량의 스토리보드 전체는 소년 점프 웹사이트에서 확인 할 수 있다.

C키라 사건이 끝나고 2017년, 중학생 타나카 미노루(田中 実)에게 류크가 데스노트를 건넴으로서 시작된다. 타나카 미노루는 IQ 테스트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지만 실제 시험 성적은 낮은 학생이다. 미노루는 라이토의 행적을 류크로부터 전해 들은 후, 키라의 그러한 대량 살인은 그 당시 시대상으로는 먹혔을지 몰라도, 감시카메라나 사이버 범죄 대응이 증가한 현재에는 전혀 통하지 않을 것이라며,[8] 사람을 죽이는데 사용하는 데스노트를 다른 방법으로 사용할 수 있는지 없는지 검토한다.

그렇게 해서 2년 후인 2019년 5월, 미노루는 자신의 계획을 실행에 옮기는데, 바로 데스노트를 경매에 부쳐 돈을 버는 것. 사신은 소유자 곁에 항상 머물러 있어야 하지만, 류크는 14km 정도 이내의 거리라면 적당하다고 판단, 미노루는 (물론 류크는 보이지 않겠지만) 자신의 집에서 11km 떨어진 사쿠라 TV 방송국에 류크를 보내 전세계 사람들에게 이 경매에 대해 알리기로 한다. 경매의 방법은 데스노트를 구매할 사람은 특정 트위터 계정에 구매할 금액을 올리는 것.

당연히 방송국에서는 난리가 나고, 이 일은 키라 수사 본부에까지 알려진다. 물론, 키라 수사 본부의 일원들은 류크가 보이므로, 다시 데스노트가 지구에 떨어졌다고 추리한다. 류크를 감시카메라로 추적 하려고 하였지만, 미노루는 이미 손을 써, 류크를 지하로만 다니게 해 둔 것. 계획을 2년 뒤에 실행한것도 데스노트가 지구에 떨어진 시기를 속여서 류크와 같이 찍힌 감시카메라영상을 찾지 못하게 하기위함인 것으로 보인다. 니아와 전 SPK 또한 이번 키라를 영어 단어 옥션(auction)에서 따 "a 키라"로 명명하면서, a 키라의 조심성, 행적을 고려 할 때 머리가 좋은 녀석이라 판단을 내린다.

한편 '키라의 힘' 경매가 국가 문제로 발전하자, 미노루는 류크를 시켜 다시 한 번 방송국에 가 더 이상 트위터가 아닌 국가 원수가 직접 금액을 제시할 것을 요구한다. 이때 마츠다가 사쿠라 TV 방송국에 난입하여 키라의 힘에 굴복하지 말라며 카메라에 호소하지만, 오히려 이것이 역효과를 불러와 사람들이 이것은 진짜라며 믿게 만든다. 곧이어 중국은 데스노트의 금액으로 1조 달러를 제시하게 되고, 국가들 간에 데스노트 쟁탈전이 일어난다. 각국이 여러 금액을 제시하던 도중, 미국이 총 10조 달러 (1000조 엔) 의 금액으로 경매에 우승하게 된다.

이렇게 끝난 데스노트 경매는 니아에게 한 가지 질문을 던지는데, a 키라는 돈을 어떻게 받을 것인가 하는 점이다. 인터넷 뱅킹 등은 바로 꼬리가 잡히고, 가상 계좌라 하더라도 출금시 추적이 된다. 왜냐하면 23일간 사람을 조종할 수는 있지만, 돈을 받으러 사용하지는 않을 텐데, 애초에 돈이 목적이었다면 이런 방법을 쓰지 않고도 얼마든지 돈을 벌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니아의 궁금증은 곧 해결 되는데, 류크를 통해 공개 된 돈의 전달 방법은 "요츠바 은행에 계좌를 소유하고 있고 도쿄도 내에 호적이 있는, 2019년 5월 24일 기준으로 60세 이하의 사람에게 각각 분할하여 27일까지 납입" 이었다.[9] 아무리 많이 잡아도 100만명이어도 한 명당 10억엔은 받을 것이고 a 키라의 범위는 좁힐 수 없으므로, 니아는 "L이 되고 나서 처음으로 패배했다"고 생각하게 된다. 류크는 "데스노트를 '사용하지 않았으면서도', 이렇게까지 '사용한건' 대단하다"[10]이라고 감탄한다.

하지만 반전이 있게 되는데, 류크는 미국 대통령에게 노트를 전달하기 전, 인간계에서 노트를 매매하게 하였다는 혐의로 사신대왕에게 불려가 사신계에 새로운 규칙을 추가하게 만드는 주범이 된다. 그건 바로 "데스노트를 매매한 자는 죽는다. 구매한 자는 받은 시점에서, 매도한 자는 돈을 받은 시점에서." 이를 류크로부터 전해 들은 대통령은 죽고 싶지 않기에 노트를 인수하기를 거부하나, 그대신 세상에는 키라의 힘을 손에 넣었다고 거짓발표하겠다고 류크에게 말한다. 키라의 힘이 있지만 사용하지 않겠다고 광고하면 국가별로 억제력이 발생하니 그것도 좋은 이미지라고. 류크는 역시 대통령이라며[11] 조건을 받아들이고 자리를 뜬다.

데스노트를 충분히 이용했다고 생각한 미노루는 이 이상 사람을 함부로 죽일 수 있는 노트를 지니는 것이 자신에게 너무 위험하다고 판단해 류크에게 "무슨 일이 있어도 돌아오지 말라"고 했었는데, 이 약속 때문에 류크는 그 규칙에 대해 경고하러 가지 않았다. 데스노트 주인도 아닌 대통령한텐 잘만 말했으면서[12] 1개월 후, 일본은 레이와 버블 사태가 일어나고 있었고, 미노루는 결국 아무것도 모른 채 계좌에서 돈을 뺀 후 거리에서 죽어있는 채로 발견이 된다.[13] 류크는 데스 노트의 규칙에 의거, 자신의 노트에 죽은 미노루의 이름을 적고,[14] "데스노트를 줍게 된 인간은 불행해 진다"는 말을 다시 한 번 확인하게 된다. 류크는 마지막으로 과연 데스노트를 오랜 기간 동안 사용할 사람이 또 다시 있을지 고민하게 된다. 그 와중에 라이토를 돈을 통해서 부각시킨다 진리의 금전교

 

특징

이름을 적으면 저주받는 노트[15]라는 옛 도시괴담과 유사하며, 해당 도시괴담보다 훨씬 유명해졌다. 작가는 딱히 힌트를 얻은 대상은 없다고 한다. 사실 '이름을 적으면 죽는다'는 소재는 원래부터 도시전설의 일종으로 알려지기도 했으며 데스노트가 최초로 쓴 소재는 아니다. 1983년부터 연재한 엔도 코이치의 만화 '사신 군'에서 나오는 '사신 수첩'이라는 것에서도 비슷한 소재가 나온다. 정확히 말해 이쪽은 애초부터 죽을 사람들의 운명이 적히게 되는 저승사자들의 수첩인데, 그걸 인위적으로 조작하여 운명을 바꾸는 것. 또 이와 비슷한 이야기로 2002년 9월에 발매한 척 팔라닉의 소설 '자장가'에 사람을 죽일 수 있는 저주를 가진 마도서가 나오는데, 주인공이 우연히 그 책을 손에 넣고 저주를 사용하여 여러 본의아니게 사회악을 처단한다.

그림 작가인 오바타 타케시의 엄청난 화력을 통한 독특한 캐릭터들과 스토리 작가인 오바 츠구미의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파격적인 스토리로, 2000년대 중반을 풍미한 작품이다. 특히, 독자는 알 수 있지만 등장인물들은 알 수 없는 키라의 정체 등 전지적 작가 시점을 통한 카타르시스를 극대화하였다.

주인공이 최종 보스인 작품이다. 기존의 소년 만화와는 다르게 주인공이 무조건적인 선인이고 대적하는 상대가 무조건적인 악인이 아닌, 주인공의 그럴싸한 논리와 나름대로의 가치관을 가지고 있어도 명백한 악인이다.[16] 그를 상대하는 라이벌 또한 정의롭다고 할 수 없는 인물이다. L 역시 키라를 잡는다는 명목하에 사형수의 목숨을 가지고 실험을 하고, 몰래카메라 감시, 납치, 감금 등의 범법 행위도 서슴지 않았다. 이런 복합적인 요소가 매우 신선하게 다가온 것. 즉 기존의 '주인공이면 정의고 그와 대척하는 자는 악이다'라는 점프 만화계의 상식을 뒤집은 것.

게다가 주인공이 이상한 신념을 내세우는 것도 아니고 제 3자가 듣기에도 날카롭고 그럴싸한 논리를 내세운다. 특히 단순히 주인공이라서 이겼다거나 라이벌이라서 대충 찍은 게 맞아떨어졌다는 식의 억지 전개가 아닌 그런데 2부에서 그런 감이 전혀 없진 않다.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경탄을 자아내게 하는 추리와 범행, 독자들의 뒤통수를 때리는 반전 등 소년 점프에서는 볼 수 없었던 치밀한 두뇌싸움을 선보였다. 과거 소년 점프에서 두뇌 싸움이 아예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대부분의 만화들이 배틀물/코미디물에 두뇌싸움이 더해지지만 데스노트는 장르 자체가 두뇌 싸움이다.

그만큼 인물들의 대사가 일반적인 작품들보다 압도적으로 길다. 13권을 보면 이게 데스노트만의 특징이라면 특징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라고 한다. 그만큼 인물들의 섬세한 심리 세부 묘사가 가능해지지만, 이런 것에 익숙하지 않은 독자라면 읽을 때 피로해지기 쉽다. 더 충격적인 건 이것도 자르고 잘라서 나온 것이라는 것.

그리고 데스노트나 사신 등의 스토리가 성립되기 위한 어쩔 수 없는 초자연적인 설정을 제외하면 현실이랑 거의 똑같을 정도로 매우 현실적인 세계관을 가지고 있다.[17] 그리고 매스컴의 비중이 꽤 높다. 13권 설정집에서는 엄연한 키라 사건 관련 세력 중 하나로 취급되고 있으며, 야가미 라이토의 계획에서도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18] 거기다가 라이토는 언론인들을 자신의 대변인으로 내세워서 매스컴을 자기 뜻대로 조종하고, 매스컴을 통해 키라 대행자를 찾거나 대변인을 통해 사람들을 선동해서 SPK를 공격하게 하면서 소년 만화 주인공 중 보기 드물게 매스컴을 적극적으로 이용한다.

데스노트의 설정은 엔도 코이치의 만화 '사신군'에 나오는 '사신수첩'과 많이 비슷하다. 이름을 쓰면 죽는다는 설정이 같다.[19] 성경에 등장하는 생명책과 역의 효과를 가진다는 점에서 둘이 대비된다.

작중의 캐릭터들, 특히 주인공인 라이토의 사상에 대해서는 찬반에 대한 수많은 '사회적/철학적' 논쟁을 불러일으켰다. 하지만 13권 설정집에서 작가가 선악론이나 이데올로기적 의도는 처음부터 전혀 생각하지 않았으며, 적어도 본작에서는 전혀 그리지 않겠다고 결심했다고 한다. 만약 청년지에 연재되었으면 선악론 쪽이 더 인기를 얻어 스토리가 그쪽으로 치우쳤을지도 모를 일이었다며, 그래서 소년지인 점프에서 연재되어 자연스럽게 엔터테인먼트를 지향할 수 있어 다행이었다고 한다.

그리고 이러한 논쟁과는 관계없이, 데스노트가 가진 힘에 빠져 인간성을 잃고 점차 타락해 가는 라이토의 변모는 수많은 짤방급 썩소와 명대사들을 만들 수 있었다. 특히 최종화에서 라이토의 최후는, 지금까지도 가장 비참하게 몰락한 악역을 꼽으라면 반드시 거론될 정도로 처절했다. 게다가 이 결말은 이미 1화에서부터 복선이 있었기에 더욱 압권.

1990년 버블경제가 꺼진 1990년대 후반 암흑기의 기운이 제대로 먹힌 2000년대를 상징하는 만화이기도 하다. 버블이 꺼진 지 10년도 넘게 지난 2000년대의 냉소적이면서 염세주의를 추구하는 청년을 묘사하는 작품이기도 하다.

 

소년만화의 안티테제

소년 점프서 연재된 작품이고, 작품 초창기에 주인공 야가미 라이토는 고등학생이었기에 분류상 소년만화이다. 하지만 일반적인 소년만화와는 정반대의 전개를 걷는다. 일반적인 소년만화가 정파라면 데스노트는 사파, 그것도 정파와는 전혀 반대의 길을 걷는 사파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작가진의 후기작 바쿠만에서 표현되는 식으로라면 왕도 소년만화와 대비되는 사도 만화.
소년 만화는 대체로 주인공이 선이고 이와 맞서는 상대가 악인 경우가 많지만 오히려 야가미 라이토는 주인공이 악당이고 최종보스이다. 그와 맞서는 L 역시 마냥 선이라기 보다는 반동인물로써[20] 양쪽 인물 모두 도덕적 결점을 가지고 있으므로 작품 자체가 어느 쪽이든 선이나 악으로 규정하지 않는다. 소년 만화라 할지라도 원피스 처럼 주인공 일행이 세계관상 법적으로 범죄자인 경우는 많지만 대체로 그와 대적하는 존재들이 명확한 악으로 그려지는 경우가 많다. 게다가 이 경우도 주인공들은 동료들과의 우정과 정신적 성장을 중심으로 진행되지만 라이토에게는 그런 것도 없다.
소년 만화는 대체로 액션 장르에 물리적인 싸움을 중시하지만 데스노트는 철저하게 두뇌 싸움이다.
점차 성장해하면서 악을 쓰러뜨리는 소년만화의 주인공과 달리, 데스노트의 주인공 야가미 라이토는 악으로써 성장해나가 무너진다.
여정을 겪으면서 여러 여자와 만나 자연스럽게 하렘이 만들어지는 소년만화의 주인공과 달리, 야가미 라이토는 수사에 혼선을 주려고 일부러 여러 여자를 만나면서 하렘을 만든다.
위기상황에서 새로운 힘을 얻고 각성하는 주인공과 달리, 야가미 라이토는 아마네 미사가 붙잡히고 자신의 범죄행위가 들키게 생기자 데스노트를 포기한다.
소년만화 상당수의 그림체는 어린 독자층을 노리고 일부러 귀엽거나 과장되게 그려지지만, 데스노트는 작가가 극화체를 고수했다.
소년만화는 분위기가 무거운 만화에서도 개그씬이 나오는 반면 데스노트에서는 거의 없다. 그렇기 때문에 가끔가다 나오는 개그씬이 굉장히 부각되는 편이다.
소년 만화에서는 서비스씬이 자주 나오지만 서비스신은 손에 꼽을 정도로 적다. 초반에 L이 라이토 방에 몰래카메라를 설치했을 때 위장용으로 산 그라비아 책을 보여주고 비키니 입은 여성을 보여준 것과 중간중간 미사가 노출 심한 옷을 입는 것이 전부다. 그러나 반대로 작품 안에서 벌어지는 시추에이션은 수위가 높은 장면이 많다. 아마네 미사가 요츠바 그룹 8인을 불러 동료 여성들과 함께 '접대'하는 장면은 사실상 소프트한 성접대나 다름없다.[21] 심지어 이를 계획한 것은 주인공(L과 라이토 모두) 측이다! 또 미사가 제2의 키라로 결박된 채 기억을 잃고 하는 말들[22]도 청소년 대상이라기엔 매우 수위가 높다. 이런 대사나 상황을 앞에 두고도 주인공들이 전혀 반응도 하지 않기에 독자도 그냥 넘어가게 되지만....
주인공 측의 사망은 장대하고 희생 정신있게 묘사되지만 야가미 라이토는 추악하고 허망하게 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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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

누계 판매부수는 12권이란 짧은 권수에도 불구하고 3,000만 부 이상. 권당 판매 부수는 250만 부. 21세기에 연재를 시작한 일본 만화 중 권당 200만 부 이상인 작품은 데스노트를 제외하면 강철의 연금술사, 진격의 거인, 귀멸의 칼날 세 작품 뿐이다.

일본 만화 사상 최단 기간으로 100만 부를 돌파한 작품. 이후 2004년 11월 발매된 4권으로 2004년 집영사 초판 발행부수 순위에서 6위에 올라 점프의 다크호스로 유명해지기 시작했으며 초판부수와 판매량은 점점 증가해 7권에서 127만 부를 달성하고 7권에서 자체 판매량 1000만 부를 돌파한다.[23]

2005년 집영사 초판순위에서는 5위에 올랐다. 하지만 2부가 진행될수록 인기가 조금씩 하락해 9권에선 초판부수가 120만 부로 변동됐다. 11권 시점에서 영화가 상영되자 인기는 다시 증가해 11권 기준 1700만 부를 기록했다.[24] 심지어 데스노트의 이 판매량 페이스는 애니메이션 방영 이전에 이룬 수치이다. 그 당시, 원피스와도 맞먹던 데스노트의 인기를 실감할 수 있는 부분이다.

완결권인 12권이 나온 지 6개월 뒤인 2006년 말에는 2400만 부로 권당 200만 부를 21세기 일본 만화 중 최초로 돌파했다. 오리콘과 14개 법인이 223개의 점포에서 조사한 2006년 만화 판매량 1위를 차지했다. 완결 이후에도 이후 점프 50주년 기념 행사 대표 만화에 원피스, 나루토, 블리치, 나의 히어로 아카데미아, 하이큐와 함께 올랐다.

한국에서도 2005년, 2006년 국내 베스트셀러 1위 등의 인기로 빠른 속도로 정발되었으며, 지금까지도 강철의 연금술사, 진격의 거인과 함께 성인 취향의 일본 만화가 대중적으로도 인기를 끈 몇 안 되는 사례로 꼽힌다. 영화 역시 국내에서는 1편이 2006년 11월에, 2편이 2007년 1월에 개봉했다. 스핀오프인 데스노트 L : 새로운 시작은 2008년 2월에 개봉했다

 

비판

데스노트는 분명 1부는 만화 역사에 길이 남을 명작이었다. 하지만 데스노트에 대해 비판이 많은 이유는 바로 2부이다. 이 문단에서는 1부에 비해 2부의 허술한 점 등 비판점을 서술한다.

2부는 시작부터 허술했다. 니아가 데스노트의 존재를 알게 된 경위가 히구치를 체포할 때 가까이에 있었던 경관의 진술을 통해서라는 설정이 일본경찰을 수사하는 시작점이 되는데, 데스노트의 존재가 되도록 세간에 알려지기를 원치 않았던 라이토가 히구치 체포 현장에 있었던 경관들(키라수사본부 일원 제외)을 몇 년 동안이나 처리하지 않은 것은 의문스럽다. 거기다 멜로가 청장을 납치해 데스노트와의 교환을 일본경찰에게 요구했을 때 데스노트의 존재를 순순히 인정하는 일본경찰은 터무니없이 무지하게 그려졌다. 멜로는 데스노트를 직접 본 적도 없고 실존한다는 물증도 없기 때문에 일본경찰은 일단 데스노트의 존재 자체를 부정하고 봤어야 했다.

한편 인물들의 비중 조절에 처참하게 실패했다. 1부에서는 라이토의 조력자로서 자주 등장하고 또 중요한 역할을 하던 류크와 아마네 미사는 2부에서는 완전히 공기가 되었는데, 그렇다고 새로운 사신이 중요한 역할을 하지도 않았으며[25] 미카미 테루 또한 돌이킬 수 없는 병크만 저질렀다. 미카미에 관해서는 후술.

또한 야가미 라이토의 라이벌 캐릭터라 할 수 있는 니아와 멜로의 캐릭터적 매력이 L에 비해 부족했다. 애초에 니아와 멜로의 캐릭터 자체가 L의 캐릭터를 양분한 것에 불과하다.[26] 그래도 멜로는 특유의 행동력으로 L과 차별화하는데 성공해 인기투표 2위까지 할 정도의 인기를 얻었지만, 니아는 L의 마이너 버전이라는 소리 밖에는 못 듣게 되었다.

거기다 일본이나 미국의 대결의 규모 및 이동 규모가 너무 커졌고, 사막 아래에 지하기지가 있고 그곳에서 미사일을 발사하면서 이야기의 규모 역시 예측할 수 없을 만큼 커졌다. 그런데 2부의 분량은 1부의 절반 정도밖에 되지 않아 결국 엉성한 급전개가 되었다. 데스노트처럼 현실성과 리얼리티가 존재해야 할 만화에서 독자들이 내용 전개를 못 따라가는 건 치명적이다.

그리고 재미 면에서 가장 큰 문제점으로, 너무 우연에 의존하는 전개와 찍기 수준의 추리가 늘어났고 스테판 제반니라는 데우스 엑스 마키나급 캐릭터[27]의 등장으로 초광속 진행이 이루어져 1부에 비해 2부의 전개가 상당히 작위적이라는 느낌을 강하게 준다. 그리고 라이토는 설정에 맞지 않는 실수와 오판을 남발한다.

1부에선 대사가 많았음에도 스토리가 진행된다는 느낌이 들었다. 하지만 2부에선 같은 장소에서 주요 인물들의 독백과 서로 간의 의심하는 대화, 자기 생각을 말하는 대화 풍선이 절반을 채우게 되니 지루해지기 쉽다. 1부에선 키라 발발 → L 개입 → FBI 사망 → 라이토 감시 → 제 2 키라 발생 → 새로운 사신의 등장 → 노트 포기 → 라이토의 수사 협조 → 요츠바 그룹의 등장 → L의 죽음 등의 사건이 끊임없이 이루어져 지루할 틈이 없다. 하지만 2부는 초반에 마피아들과 대립하는 부분이 그나마 역동적이고 그 이후로는 자기네들끼리 엄청난 양의 말풍선을 늘어놓는 게 전개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또한 니아가 애초에 처음부터 야가미 가의 정보[28]를 가지게 된 원인과 과정도 의문투성이가 된 채 1차원적으로 스토리가 진행되었다. 정작 니아는 사진이나 이름도 어디 구석구석 하나 남기지 않았다.

최후에 주고받는 계략도 자세히 생각해보면 상당히 허술하다. 니아가 맨 처음 짜놓은 계략이라는 것은 라이토는 니아가 만나자고 하기를 기다릴 뿐 아무 행동도 안 한다는 게 전제되어 있는 책략이다.[29] 거기에 카운터를 치는 라이토의 책략 역시 니아가 이 정도 사고 능력을 갖고 있을 것이라는 전제가 깔려 있다.

게다가 막판의 미카미의 실수는 그 치밀하고 결벽적인 캐릭터가 저질렀다고 보기엔 너무 엉성하고 무책임한 실수였다. 우선 미카미의 임무는 1월 28일 전까지 진짜 노트를 숨기고 있다가 1월 28일에 라이토를 제외한 키라 수사원 전원을 죽이는 것이었는데, 이겨서 미카미가 저지른 결정적인 실수는 1월 26일 타카다를 처리하려고 노트가 대여금고에 있다는 것을 노출해 버린 것이다. 하지만 아무리 봐도 허술한 것이 미카미는 데스노트는 잘라낸 조각에도 효과가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30] 즉 라이토가 손목시계에 노트 조각을 숨겼듯이 미카미도 노트 조각을 몸 여기저기에 숨기거나, 데스노트 페이지를 몇 장 뜯어서 서류더미 사이에 숨겨두었다가 필요시 타카다를 죽이는 정도는 충분히 가능했다.

이처럼 빈틈없이 논리적으로 진행되던 1부와 달리, 2부는 찍기와 급전개로 진행된 데다가 1부에서 라이토와 L이 보여줬던 것과는 달리 2부의 라이토와 니어는 허술하기 짝이 없는 추리와 행동만 한 것이 데스노트가 망해버린 이유이다.

덧붙이자면, 데스노트라는 작품 특성상 라이토 또는 니어 둘 중 하나가 이기려면 어느 한쪽이 결정적인 실수를 하거나 1부의 렘이나 2부의 스테판 제반니처럼 판을 뒤집는 의외의 인물이 등장하는 것은 분명 필요하였다. 하지만 1부에서 라이토가 렘을 활용한 것은 렘이 아마네 미사를 아끼기에 여차하면 L을 죽일 것임을 확신하고 도박을 걸었던 것인데 2부의 스테판 제반니는 상술된 미카미의 어처구니없는 실수가 이루어졌기에 활약할 수 있었던 것이므로 애초부터 너무 부적절하게 등장한 데우스 엑스 마키나였다.

이런 엉성한 2부 결말의 원인이 야가미 라이토가 L에게 잡히는 것으로 마무리 지으려고 한 것을 편집부의 요구로 인해 억지로 연장하여 2부가 생겨난 것이라는 주장을 내놓는 독자가 아주 많다.[31] 하지만 13권 설정집에서 'L이 죽는다는 것은 선택지 중 하나였을 뿐이었다.' 라는 처음부터 확고하게 정해놓지는 않았다는 뉘앙스의 발언도 있는 걸로 보아, 아마도 라이토와 L의 승부에서 누구의 승리로 끝낼지 고민하다 편집부의 요구로 작품이 연장되면서 라이토의 승리로 1부의 막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그러다보니 2부에서 엉성한 전개가 발생하게 된 것. 원작은 그나마 나은 편이지만 애니는 분량조절로 원작에서 생략한 게 너무 많아서 엉성한 측면이 더욱 심해져서 독자들이 보기엔 때려맞추기식으로 보일 수 있는 전개가 늘어났다.

후속작 바쿠만의 작중작인 REVERSI를 보면 오바 츠구미가 2부를 연재한 걸 얼마나 후회하고 있는지 간접적으로 느낄 수 있다. 하지만 그렇게까지 무리해서 연장을 시킨 데스노트는 애니메이션이 시작하기도 전에 완결났다.

 

명대사

매일같이 똑같은 일만 반복하다니... 정말 따분해 죽겠군. 이 세상은 썩었다. - 야가미 라이토[32]
그리고 난... 신세계의 신이 되겠어! - 야가미 라이토
역시 인간은... 재미있어!! - 류크
L.../키라... 반드시 널 찾아내서 없애버리고 말겠어!! 내(僕)가/내(私)가 정의다!! - 야가미 라이토, L
잘 가라... 레이 펜버. - 야가미 라이토
하지만 목숨을 걸고 여기 모인 우리들이 증명해 보이는 겁니다. 정의는 반드시 승리한다는 것을. - L
제가 L입니다. - L
계획대로. - 야가미 라이토
이 자식 안 되겠어 빨리 어떻게든 하지 않으면 - 야가미 라이토
역시..... 난..... 틀리지..... 않았.....어... - L
삭제! - 미카미 테루
니아... 나의 승리다. - 야가미 라이토
그래… 내가 키라다. -야가미 라이토
여자를 때리고 싶다고 생각한 건 난생 처음이다. - 야가미 라이토[

 

그외

데스노트 뉴스라는 영어 사이트가 있다. 그 사이트에는 데스노트에서 각 캐릭터를 연기한 나라별 성우들도 소개하고 있다. 각 나라에서 와타리를 연기한 성우들과 배우들. 한국판 성우인 박영화도 소개하고 있다.
2007년에 벨기에에서 데스노트를 모방해 자신을 '키라'라고 칭하는 이가 벌인 살인사건이 발생하였다. 이 사건에서 4명의 용의자는 체포되었다.
데스노트의 출범 이후 "인간은 재밌어!" 같은 대사나 라이토처럼 얼굴도 곱상하며 헤어스타일도 라이토를 닮은 천재 남성 캐릭터 등 여러 부분에서 오마주인 것이 확연해 보이는 연출을 곳곳에서 볼 수 있다. 이렇게 데스노트는 일본 만화계에 큰 영향을 주었다.
짤방이라는 개념이 한창 유행할 때 야가미 라이토[35]의 "계획대로", 썩소, 젠장 당했어, 그리고 "이 자식 안 되겠어 빨리 어떻게든 하지 않으면"은 수많은 짤방이 범람하는 가운데서도 가장 돋보였다.
한국의 일부 고등학교 1학년 사회 교과서에 관련 내용이 실리기도 했다.

 

교과서 작화 이 내용은 해외 사이트인 데스노트 뉴스에 나오기도 했다.
히가시하라 아키라는 여배우가 운영하는 블로그의 부정적인 표현이기도 하다. 아키라가 쓰는 글들이 모두 반대로 된다. 자세한 건 펠레의 저주 문서 참조.
등장인물들의 신체는 대부분 저체중이다. L은 179cm에 50kg,[37] 미사는 152cm에 36kg 같은 아무리 그래도 너무했다는 평이 많다. 게다가 막상 만화를 보면 약간 풍채있게 묘사되기 때문에[38] 이 설정을 접하게 된 사람들은 황당해했다.
애니메이션 데스노트의 마지막화에서 라이토의 성우인 미야노 마모루와 김영선이 신들린 연기를 보여주어 바카야로이드라는 명칭으로 수많은 매드무비가 탄생했다.
개구리 중사 케로로에서도 패러디되었다. 185화에서 타마마는 쿠루루가 만든 노트를 줍는데, 규칙을 지키면서 겨우겨우 계획을 실행시키려 한다. 하지만 마지막에 종이 여러 장에 니시자와 모모카의 얼굴을 하나로 그렸다. 하지만 마지막에 종이가 바람에 다 날아가 그걸 줍는데 마지막 장면이 라이토가 계단에서 죽은 장면과 유사하다. 그리고 205화에서는 쿠루루가 L 흉내를 내는데, 폴이 와타리역을 맡고[39] 노트북으로 나라의 아빠에게 조언을 하며 영향력을 넓혀간다. 현실에서도 K라는 대형빌딩이 세워졌는데 이는 키라대책본부건물을 패러디한 것으로 보인다.
작중 등장하는 캐릭터의 얼굴 작화와 외모 묘사가 소년만화치고는 꽤 현실적이다. 그나마 네임드 여캐들의 경우 대체로 예쁘게 그려지지만 남캐의 경우는 미형으로 그려지는 남캐도 있지만 미형과는 거리가 있거나 못생기게 그려지는 남캐의 지분이 꽤 된다. 특히 엑스트라 쪽으로 넘어가면 미형을 찾기가 힘들다. 그리고 작중에서 미형으로 그려지는 캐릭터들 대부분이 설정상으로도 미남 or 미녀이다. 그런만큼 타 창작물에서 꽤 보이는 미인 그려놓고 평범하다고 우기기 or 평범하게 그려놓고 미인이라고 우기기가 데스노트에는 거의 없다. 쉽게 말하면 작가가 생각한 설정상의 외모가 얼굴 작화에 거의 100% 그대로 반영된다는 것.
현재 신문등에서 만화에 대한 아무런 설명도 없이 살생부, 블랙리스트와 비슷한 의미로 "데스노트"라는 말을 사용한다. 즉, 만화가 너무 유명해진 나머지, 제목이 시사용어화한 것이다. 이대로 계속 실생활에 사용된다면, 먼 미래에는 만화 원작은 잊히고, 데스노트라는 단어만이 남는 경우도 있을 수 있다. 실제로 특정 창작물이나 역사상의 사실에서 유래한 표현이 관용어구가 되었는데 정작 출전은 잊혀져 버리는 경우가 종종 있다. 대표적으로 '백미', '출사표' 같은 삼국지 출전의 관용표현들. 정의당 데스노트는 나무위키에 단독 문서까지 생겼을 정도.
대한민국에서는 실제 살인의 계획을 세우고 진지하게 데스노트를 작성하여 살인예비죄로 처벌받은 사람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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